glory

( 2017-08-28 18:12:28 , Hit : 1364 )

나뭇잎 사이로 떠난 음유시인 조동진

시적 가사와 서정적 멜로디로 ‘한국의 밥 딜런’이라 불리던
조동진이 세상을 떠났다.
9월 16일에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라는 연합공연을 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좌석은 매진 되었으나 그는 서둘러 떠나고 말았다.
13년 만의 무대이자
‘조동진 사단’이 1998년 이후
19년 만에 모두 모이는 자리가 될 예정이었다.

그가 작사 작곡한 '나뭇잎 사이로'와 '제비꽃'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대중음악의 세련미를 완성한 사람"이며,
"한국 대중음악계 모더니즘의 창시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조동진...
선구적이면서도 특유의 감성을 녹여내 동시대와 호흡하였던 음악가
그를 빼고서는 1980년대 90년대는 음악을 세워지지 않을 정도였던 평가를 받고 있다.

1970년대 이후 노래로 참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했던 그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었을까?
노래로 행복했던 사람, 노래를 남기고 우릴 떠났다.
나뭇잎 사이로 떠나버린 음유시인...

한 시대를 행복하게 했던 그대,
제비꽃 핀 동산에서
편히 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