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교수의 홈페이지

 

오늘 : 12181
전체 : 28285654



 glory ( 2021-05-03 03:10:43 , Hit : 1044 ) 
 Big_aengcho2.jpg (190.2 KB), Download : 0
 풀잎은 풀잎대로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오월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 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오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 내는 오월...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 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이해인, 오월의 기도





3000   그냥 나란히 서 있기만 할테야  glory 2020/04/22 1011
2999   그뿐이야  glory 2020/05/02 1012
2998   대추 한 알의 세계(펌)  glory 2020/08/28 1012
2997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  glory 2020/12/16 1012
2996   우리 들불로 번지세  glory 2021/05/18 1013
2995   이녁  glory 2022/02/06 1013
2994   다시 나를 훈련하면서  glory 2021/07/17 1015
2993   환히 빛나는 새 아침으로 오소서  glory 2020/04/12 1016
2992   아 광주여1  glory 2020/05/17 1016
2991   노래를 불러서 네가 온다면  glory 2020/04/11 1017
2990   *그래 잠깐이지  glory 2020/05/16 1018
2989   아 광주여5  glory 2020/05/18 1018
2988   잠깐 꾸는 꿈같이  glory 2020/11/25 1018
2987   먼곳을 먼곳으로 있게 하는 사람  glory 2020/04/22 1019
2986   아, 숨쉬기도 미안한 사월  glory 2021/04/16 1020
2985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  glory 2021/01/10 1023
2984   단 한번이라고 타오를 줄 알기 때문  glory 2020/10/17 1024
2983   이 눈먼 싸움에서  glory 2021/02/20 1025
2982   똑똑이 보아야 한다  glory 2020/12/04 1029
2981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glory 2021/05/25 1030

[1][2][3][4][5] 6 [7][8][9][10]..[155]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5 Zeroboard / skin by ROBIN

 Copyright 2004 Professor Uykim's Homepag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