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
십자가 앞에 엎드립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그 놀라운 하늘 사랑 앞에
그냥 엎드립니다.
날 향한 귀한 사랑 앞에서
쏟아지는 하늘 사랑 앞에서
감당할 수 없는 큰 사랑 앞에서
그냥 엎드립니다
쏟아 부어주시는 그 사랑 앞에
엎드려 드리는 고백은
오직 한 가지
주님 감사합니다.
그 사랑이, 그 은혜가
엎드려 드리는 고백은
오직 한 가지
주님 용서하옵소서
이 죄인을
불충한 종을...
그 사랑 앞에 서면
나는 영원한 죄인
그 사랑 앞에만 서면
나는 영원한 하나님의 사람
부끄러움과 수치는 다 감추어지고
십자가 앞에만 서면
난 형벌 받아야 할 죄인
십자가 앞에만 서면
상흔으로 얼룩진 주님 발 앞에만 서면
나는 영원히 버림 받아야 할 지옥 백성
그러나 보혈이 강수를 이루는
십자가 앞에만 서면
한없이 부어주시는 사랑 앞에서만 서면
피로 얼룩진 주님 앞에만 서면
온몸을 적시는 보혈 앞에만 서면
나는 영원한 은혜를 선물 받은 하나님의 자녀
오늘도 십자가 앞에만 서면
내 눈에는 눈물
내 가슴에는 벅차오르는 감사
온몸을 타고 흐르는 사랑
- 2009년 종려주일 오후
십자가를 묵상하다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