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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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끝자락에 서서
이문재 시인의 "농담"이라는 시를 읽습니다.
시인은 인생의 깊은 진리를 전하면서
반어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생각하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인생은 그렇게 세워지는 것이라는 이야기이지요.
그렇게 사랑으로 세워지는 인생은
사랑하기 위하여 더 수고하고
더 희생하고 땀을 흘려야 한다고 일러줍니다.
종은 가만히 있으면 이미 종이 아니지요.
종은 소리가 나야하고
소리가 나기 위하여 아파야 한다고...
그것을 멀리까지 전하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고 일러줍니다.
2011년 한해,
우리 인생의 한 막을 또 마무리해야 할 시간에 서있습니다.
한해
참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
새해에도 사랑의 시간을 넉넉히 사시길 빕니다.
사랑하기 위하여,
누군가에게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기 위하여
더 멀리까지 전하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합니다.
그 아픔은 영광이지요.
주님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갖게 되는 그 아픔은 참 영광스러운 것이지요.
새해, 더욱 견고하고, 흔들림이 없는
그런 시간들로 우뚝 서시길 빕니다.
A Happy New Year!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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