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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 ( 2004-07-04 21:58:35 , Hit : 2881 ) 
 성원



   
  

      

      
*성     원*
      

      
생선 굽는 냄새가 좋아
      
그 사람을 따랐습니다.
      
곧 비린내가 났습니다.
      

      
꽃을 가꾸는 사람이 좋아 보여
      
그 사람을 따랐습니다
      
꽃은 금새 시들었습니다
      

      
호감이란,파헤친다면
      
말라비틀어진
      
잡초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의 붓끝이
      
그의 모습을 그려내고
      
그의 마음을 담아 냈을 때,
      

      
어떤 이와도 다른
      
그만의 채취로
      
곱게 물들었습니다.
      

      
영원히 물이 빠지지 않는
      
나의 옷감을
      
만든 그에게
      

      
나는 다시금
      
향기로운
      
사랑과 성원을 바칩니다.
      

      
-그대 사랑안에서 쉬고 싶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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