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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2021년 새해 아침에

또 한번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유난히 분주하고 힘들었던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시간
설악산 시인
이성선 시인의 기도가 입술에 맴돌았습니다.
시인의 새해 기도를 전하며
새해 인사 전합니다.
어려움 가득한 들판에서도 춤을 추시는
가슴 벅차하실 일들 가득하신 복된 한해 되소서
Happy New Year!

"새해엔 서두르지 않게 하소서
가장 맑은 눈동자로
당신 가슴에서 물을 긷게 하소서
기도하는 나무가 되어
새로운 몸짓의 새가 되어
높이 비상하며
영원을 노래하는 악기가 되게 하소서
새해엔, 아아
가장 고독한 길을 가게 하소서
당신이 별 사이로 흐르는
혜성으로 찬란히 뜨는 시간
나는 그 하늘 아래
아름다운 글을 쓰며
당신에게 바치는 시집을 준비하는
나날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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